주린이의 평화로운 듯 바쁜 아침

 

안녕하세요 텐버거 주린이입니다. 본인이 주식전업자이거나 주변에 지인으로 있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데 제가 주식을 처음 접한 이후로 7년이 지났는데 아직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에서 주식전업자 지인을 만나지 못했거든요😂

 

< 주식전업자 >

여러분이 생각하는 주식전업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티브이나 영화,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 골방에서 담배 피우면서 눈알 빠져라 모니터 들여다보는 모습을 가장 많이 생각하실 거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정답은 '정해진 게 없다'입니다ㅎㅎ주식전업이라고 해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보니 초단타나 단타를 좋아하는 스캘퍼 및 데이트레이더, 난 좀 단타라도 여유 있게 하고 싶은 스윙매매족, 저처럼 가치투자를 선호하는 가치투자자 등 선호 매매스타일에 따라서 생활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업을 하다 보면 한 가지 스타일만 고수하진 않게 돼요. 사업을 하다 보면 자꾸 일을 벌이거나 신규사업 확장하듯이 주식전업도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화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 주린이의 아침 >

늙은이마냥 글만 썼다 하면 자꾸 TMI 하려고 하고 잡소리가 늘어나서 걱정입니다. ㅋㅋ

제 쓸데없는 일대기는 나중에 천천히 일기처럼 쓰기로 하고... 문득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무언가 더 알찬 하루가 된 거 같으면서도 평소의 여유가 침범당한 기분도 드는 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반짝이는 한강

주식을 하다가 한번씩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한강을 보면 그래도 무언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날이 좋을 때는 반짝이는 한강 물결을 보고 있으면 주식도 올라갈 거 같고 없던 의욕도 생기는 기분입니다. 어서 돈 벌어서 한강이 눈앞에 있는 아파트로 가고 싶은 목표도 생기더라고요 :)

주식전업자 모니터

전업하시는 분들 보면 보통 모니터 서너 개는 기본이던데 저는 모니터 3개 쓰다가 하나 고장 나서 2개 쓴 지 좀 된 거 같네요. 요 두 개로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도 하지 않은 채로 컴퓨터부터 켜서 주식 HTS프로그램부터 실행시킵니다. 

 

주식전업자 모니터 화면

익숙한 제가봐도 뭔가 어지럽네요 ㅋㅋㅋ 주식 공부하면서 하다 보니 이것저것 창이 많은데 막상 알고 보면 사용하는 건 몇 개 없고 별거 없는데 말이죠^^; 여기서 모니터 하나 더 있으면 그건 게임이나 영화, 검색 등 주식 외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주식창 키면 이제 계속 공부하는 거죠. 9시 장시작 전에 미국지수 어떻게 끝났나도 확인해 주고, 오늘 테마는 뭐가 있나 전날 공부한 거 한번 더 체크도 해주고, 커피 한잔 내려서 계속 보는 겁니다. 머릿속은 엄청 바쁜데 몸은 참 여유로워요 ㅎㅎㅎ

 

이렇게 일어나서 컴터 켜고 주식창 세팅하고 나면 그다음부턴 정말 별거 없는 거 같아요. 시리얼도 하나 먹어주고 가장 활발한 오전 9시~10시가 지나면 집안일도 하면서 핸드폰이나 모니터로 주식 봐주고, 블로그도 쓰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아니 적고 나니 왜 주식 말고 다른 걸 하는 게 더 많은 거 같을까요.😅

 

< 재택근무가 최고 >

네 맞아요. 정말 별거 없답니다. 그래도 전업으로 재택근무하면서 젤 좋은 건 친구들이 점심에 연차 내고 밥 먹자고 했을 때 아무 때나 나가서 같이 밥 먹고 차 한잔하고 들어올 수 있다는 거...? 출퇴근 지옥철 안 타도 되고, 상사 잔소리, 보고서 압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도 참 좋긴 하네요 ㅎㅎㅎ

 

너무 존버타면서 욕심부리다 망해서 깡통 몇 번 차보고 요즘 다시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중에 그냥 일 기 한번 적고 싶었어요. 저에게 지금은 주식전업 시작한 이후로 아니 생에 가장 가난하고 험난한 시기지만 반대로 마음은 가장 부자인 시기이기도 하네요. 아직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이웃님들도 모두 올 한 해 파이팅 하시고 건강도 재산도 대박 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랄게요~!🤗

 

두서없는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