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형제봉 등산코스 + 헷갈릴 수 있는 등산로 체크

안녕하세요 북한산 형제봉 등산코스를 다녀온 텐버거 주린이입니다. 북한산 등산코스는 정말 다양한데 그중에 초보자 등산코스인 형제봉의 위치와 입구 및 주차 정보, 그리고 형제봉 초입에 헷갈릴 수 있는 등산로에 대하여 작성한 후기 글입니다.

 

<북한산 형제봉 등산코스 리뷰>

1. 북한산 형제봉 등산코스 초입

 

 

북한산 형제봉 국민대 코스 입구

북한산 초보자 등산코스라고 알려진 형제봉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는 국민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약수민영주차장으로 30분당 천원의 주차 요금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도착했을 시간에는 주차장 영업시간인 오전 8시 전에 가서 그런가 체크하는 분은 따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북한산 북악공원 지킴터 건너편 풍경

제가 북한산 등산을 했던 날이 10월 마지막 날이라 가을 단풍이 너무 이쁘게 들고 있는 모습이 입구에서부터 보이길래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입구부터 벌써 단풍 든 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위에 올라가서 보면 얼마나 절경일지 가을 산에 대한 기대가 한껏 커지는 기분입니다.

 

형제봉 등산코스 초입

국민대 옆 약수민영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북한산 형제봉 등산코스 초입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북한산 국립공원 북악공원 지킴터 안내소 입구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와 안내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 및 주의사항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도는 다양한 북한산 등산코스와 윤곽지도, 북한산 곳곳에 있는 주차장 및 대피소, 사무소 봉우리 안내 등의 정보가 적혀 있었습니다.

 

주의사항에 등산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이 적혀있네요.

 

정릉탐방지원센터 코스 안내

안내도 옆에는 현위치인 북악공원지킴터에서부터 형제봉과 문수봉까지 탐방로 안내가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초행길에 이 탐방로 안내도를 참조해서 올라가면 헷갈릴 수 있으니 아래에 그 부분을 따로 설명드릴게요.

 

북한산 출입 주의사항

북한산 출입 주의사항

국민대 근처에서 올라가는 형제봉 길은 사찰 및 공무차량 외 차량 출입금지 구역이고요. 2016년 10월 1일부터 별도 공고 시까지 반려동물 출입제한 구역으로 북한산 전구역이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규정을 어기고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진입하면 1차에 60만원, 2차에 100만원, 3차에는 무려 200만원이라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 북한산 등산할 때는 반려동물은 잠시 안전한 곳에 머물게 하고 몸만 오시기 바랍니다.

 

북한산 국립공원 내 금지행위 안내

북한산 내 금지행위 안내판

생각보다 북한산 내에 들고양이나 들개, 청솔모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을 등산하다 보면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먹을 것을 주게 되면 야생성을 잃게 되기도 하고 접촉함으로 인해 다치거나 병이 옮을 수 있으니 멀리서만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는 글이 있네요.

 

또한 북한산 내 금지행위 안내도 같이 있었는데요. 8가지 항목으로 위 항목을 위반시 과태료 2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하니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산에서 하면 안 되는 행위들에 대해서 적어 둔 것인데 다 같이 잘 지켜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 북한산 형제봉 가는 길(헷갈릴 수 있는 길 체크)

형제봉 가는 길

드디어 진입한 형제봉 초입길. 오랫동안 매연으로 고통받았던 폐가 피톤치드의 향이 넘실거리는 북한산의 산내음을 맡으면서 좀 더 많은 숨을 쉬라고 재촉하는 기분을 느끼면서 열심히 걸음을 옮겨봅니다.

 

북한산 둘레길 안내도

국민대 옆 북악공원지킴터에서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북한산 둘레길 안내도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꼭 지도에 나와있는 굵은 빨간색 길을 잘 참조해서 형제봉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 왼쪽 길로 가지 않고 길따라 왕녕사, 대흥사 및 영불사 방향으로 가게 되면, 아래와 같은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요.

 

대흥사 가는 길

이런 이정표가 보이면 영불사 방향으로 가거나 다시 거꾸로 가서 북한산 둘레길 안내도까지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영불사 방향으로 올라가지 않고 만약 대흥사 및 왕녕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면 길을 헷갈려서 동물길을 진입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왕녕사 입구

위의 이정표에서 왕녕사로 올라가게 되었다면 왕녕사 입구에서는 저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더 올라갈 곳이 없기 때문에 오른쪽 주차장 방면 길로 가야 하고요.

 

대흥사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대흥사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대흥사에서 형제봉 가는 길

그리고 대흥사로 올라가면 대흥사 왼쪽에 길이 있고 저기서 무조건 왼쪽 길로 가야 합니다.

 

처음 가게 된다면 여기서 가장 헷갈릴 수 있는 길인데 직접 가서 눈으로 보면 파란 화살표 방향이 길인 것처럼 되어 있어서 그쪽으로 가게 되면 결국 동물길을 만나게 되고 두 손까지 사용해서 조금 더 험하고 조금 더 빠른 길로 중간지점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

 

만약에라도 형제봉 가는 길에 대흥사가 나왔다면 꼭 저기서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조금만 가면 바로 탐방 안내도에 나온 대흥사 옆을 지나가는 코스를 만나게 됩니다.

 

만약에라도 저희처럼 형제봉 등산코스를 처음 올라가는데 하필이면 주변에 다른 등산인들도 만나지 못하고 안내도만 보고 방향을 잡아서 잘못된 길로 접어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적은 것으로 대흥사가 보이면 꼭 참조해서 제대로 된 등산길로 접어드시길 바랍니다.

 

4. 10월 말 북한산 가을 풍경

북한산에서 바라본 풍경

미세먼지가 있는지 아쉬운 하늘이었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도시와 산맥들을 보니 좀 더 빨리 등산을 올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이제부터라도 더 추워지기 전에 등산을 많이 가야겠네요.

 

북한산 가을 풍경

올라가면서 알록달록 이쁘게 물들어 있는 북한산도 열심히 눈에 담아 주고요.

 

북한산 가을 풍경

형제봉 근처까지 올라가면 저 멀리 문수봉(지도상 아마도?)이 보이는데 우선 오랜만의 등산이라 무릎과 폐가 이제 그만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내년부터는 봄부터 가을까지 부지런히 등산을 다닐 야심찬 계획을 마음속에 품으며 하산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산의 기운과 리얼 피톤치드 향을 폐 깊숙이 넣어준 보람찬 아침 산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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